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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녹지 2

[이창우 컬럼] 일본의 시민녹농지 구상 2 - 다몬지 교류농원 사례와 가능성

시민녹농지 사례: 다몬지 교류농원 도쿄도 스미다구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인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어 유명하다. 23개 자치구 중 끝에서 두 번째로 녹지 비율이 낮고 농가나 농지가 전혀 없다. 스미다구 북부에 있는 다몬지 교류농원은 주택가에 있는 다몬지(多聞寺)라는 절이 소유한 660㎡ 공한지를 한 지역사회단체가 2017년에 무상으로 빌려 2018년에 개장했다. 다몬지 교류농원은 2022년 스미다구 최초로 시민녹지로 인정받았다. 시민주도성, 공공성, 지속성은 시민녹농지를 판단하는 요소다. 이 3가지 관점에서 다몬지 교류농원 사례를 살펴본다. ① 시민주도성다몬지 교류농원은 ‘데라지마·다마노이 마을만들기협의회’(이하‘데라다마’라 한다)가 주도해 만들었다. 데라다마는 스카이트리 건설 계획을 계기로 200..

컬럼 2024.08.06

[이창우 컬럼] 일본의 시민녹농지 구상 1 - 시민녹농지(市民綠農地)란?

이창우 / 한국도시농업연구소장  시민녹농지라는 제3의 오픈스페이스 시민녹농지? 한자로는 市民綠農地다. 시민, 녹, 농지 모두 아는 말인데 합치니 낯설다. 일본도시계획가협회 생산녹지연구회가 제안한 개념이다. 도시농지활용 지원센터가 2024년 펴낸 책 『도시의 농을 생각한다』에 처음 소개되었다.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지만 수년간 수십 명이 참여해 연구한 결과물이다. 한마디로 말해 시민녹농지는 시민이 주도하여 공공성 있는 농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도시 공간이다. 지구 차원의 환경·식량 문제, 인구 감소에 따른 빈집·공지 증가와 같은 사회문제에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는 개념이 시민녹농지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시민들이 농산물가격 폭등에 따라 먹거리 불안을 느끼며 농업에 관심이 많다. 탄소중립도시가 추진되면서 ..

컬럼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