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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6

학교에 텃밭이 사라졌다.

학교에 텃밭이 사라졌다.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다.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해서, 관리할 사람이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가 매년 나오고, 텃밭은 제일 공략하기 좋은 공간이다. 학교는 다양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이 있는데, 충분한 숙의가 아닌, 행정적 처리를 통해 없어지는 일이 다반사이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30년이 조금 넘은, 구도심에 있는 작은 학교이다. 학생이 200명을 조금 넘고, 매년 입학생이 줄어들어가고 있다. 주변의 재개발 예정인 아파트단지가 재개발될 때까지는 학생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학교의 시간에 비해 운동장에는 큰 나무가 없다. 30년 정도 자란 은행나무 또는 느티나무가 있다면 아이들에게 그늘과 쉼터를 만들어..

도시농부 2024.09.13

마을공동체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강북마을텃밭

공동체를 이어가는데 지원은 못할 망정... 지난 동지대회에서 처음으로 인지한 ‘강북마을텃밭’은 운영의 위기를 호소하는 김선희 활동가의 질문으로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사정을 문서로는 이해할 수 없었기에 찾아가서 한번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정이 빨리 마련되어 방문을 했다. 여러 과정들을 통해 마을에서 텃밭을 만들어왔던 경험 그리고 지속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들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수유동 599번지 강북마을텃밭은 북한산국립공원과 접하는 천혜의 좋은 환경을 배경으로 하면서 자동차끼리 마주치면 곤란한 골목들 사이로 낮은 주택들이 모여있는 마을을 앞에 두고 있다. 마을대학으로 시작한 도시농부학교가 마을텃밭으로  강북도시농업체험장은 현재 구가 관리하는 체험장에서 단체가 사업으로 받아서 ..

도시농부 2024.06.19

대구 도시농업의 버팀목, 협동조합 "에코팜잉"

2012년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결성되고 그해 12월 제1회 전국도시농부대회(동지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의 도시농부들이 모인자리에 물론 대구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도 많이 참여했지요. 이즈음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대구의 도시농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생태텃밭강사양성을 했고, 그 첫 기수에 참여한 지금의 김성수 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님이 이때 부터 도시농부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제1회 도시농부 전국대회 (동지대회) 참여자 소개 대구녹색소비자연대의 생태텃밭강사 양성과정으로 인큐베이팅되어 중구 마을기업으로 도심에서 버려지는 폐자재를 활용해 상자텃밭을 제작하는 도시생태농지원센터가 2013년 협동조합 에코팜잉으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조합원들은 강사양성과정으로 시작하여 생..

도시농부 2024.05.28

도시농부, "공동체란 무엇인가?" 질문하다. 이음텃밭 글로벌가든 도시농부들

도시농부는 단절된 세대와 이웃,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잇는 공동체텃밭을 만들어간다. - 도시농부선언문 중 도시농업운동의 빼놓을 수 없는 목적 중에 하나가 바로 '공동체' 형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농장과 같이 분양만 하는 텃밭이 아니라 도시농부들이 서로 어우러져서 관계를 맺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도시텃밭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오래전부터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공영텃밭에서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의 이음텃밭은 '인천형 공동체 도시텃밭'사업을 통해 올해 4년차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1년차부터 텃밭참여자들의 의무자원활동을 통해 배우고 만나고 소통하는 것을 기본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2년차에 텃밭참여자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활성화되어 다양한 자체활동을 기..

도시농부 2024.05.14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도시의 삶과 친환경 생태농사를 잇다.

전국에 도시농업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다양한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도시농부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치와 활동방법은 그 단체의 특징이기도 하고, 저 마다의 특성에 맞는 활동들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운동도 방향이 같을 수는 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성을 갖고 일어날때 지속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매월 전국의 다양한 단체들의 활동내용 때로는 특별한 사업들을 어떻게 해오고 있는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첫 시간으로 아마도 우리단체들 중에 가장 먼저 ‘전문인력양성기관’을 지정받은 단체가 아닌가 싶은데요.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도농불이(都農不二). 도시와 농촌은 원래 둘이 아닙니다.”2000년대 들어서 고양시에서 농촌의 두레와 품앗이 정신으로 농사 공동..

도시농부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