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 한국도시농업연구소장 모든 시민이 농부이고 모든 택지가 농지인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도시와 농촌을 구분하지 않고, 시민과 농민을 가르지 않으며, 택지와 농지를 구별하지 않는다. 네덜란드 알메러(Almere) 시의 오스터볼드(Oosterwold)가 바로 그곳이다. 이글은 도시농업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오스터볼드를 소개한다. 알메러 시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져 있다. 면적이 248.77㎢이고 인구가 22만 명으로 꽤 큰 도시다. 1976년에 택지 개발 사업이 완료된 이후 1984년에 시로 승격되었다. 알메러 시의 동부 외곽에 오스터볼드가 있다. 면적 43.63㎢인 오스터볼드는 도시농업 특별지구라고 할 수 있다. 알메러 시는 미래 먹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