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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대구 도시농업의 버팀목, 협동조합 "에코팜잉"

아메바! 2024. 5. 28. 13:03

2012년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결성되고 그해 12월 제1회 전국도시농부대회(동지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의 도시농부들이 모인자리에 물론 대구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도 많이 참여했지요. 이즈음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대구의 도시농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생태텃밭강사양성을 했고, 그 첫 기수에 참여한 지금의 김성수 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님이 이때 부터 도시농부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제1회 도시농부 전국대회
제1회 도시농부 전국대회 (동지대회) 참여자 소개

 
대구녹색소비자연대의 생태텃밭강사 양성과정으로 인큐베이팅되어 중구 마을기업으로 도심에서 버려지는 폐자재를 활용해 상자텃밭을 제작하는 도시생태농지원센터가 2013년 협동조합 에코팜잉으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조합원들은 강사양성과정으로 시작하여 생태텃밭교실, 텃밭분양사업, 나눔과 재능기부 활동 등을 하고 있고, 나중에 추가로 대구협의회 도시농업전문가과정을 통해 신규로 참여하는 조합원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성수 대표는 "그 때 대구에서 처음으로 1기로 생태텃밭강사를 양성한다고 해서 참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최초과정이었기 때문에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뭐든지 처음해야 이점이 많으니... 어느새 10년도 넘었습니다. 주로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텃밭강의를 하는데,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며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에코팜잉은 생태농업을 추구하는 교육사업으로 현재 도시농부프로그램 운영과 학생, 유치원, 어린이집 유야를 대상으로 하는 생태텃밭교실(텃밭교실, 숲 체험, 원예 등)을 10여 년 동안 진행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33개소의 생태텃밭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남구 미래교육지구 "내일은 도시농부" 강의도 맡아 7개교 5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태텃밭교실
내일은 도시농부

 
에코농장도 운영중인데, 대구 동구 미곡동에 위치한 농장에서 조합원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농지를 제공해 놀이터겸, 농사공부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대구 북구청에서 운영하는 공영농장의 운영지원 사업도 맡게 되었습니다. 팔달농장 50구좌, 동변농장 66구좌의 텃밭에 교육과 관리를 맡아 참여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속가능한 생태농사를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Q. 활동을 하면서 에코팜잉이 특히 중점에 두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핵심으로 시민들이 자연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권합니다.

도시농업은 농업의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과 평화, 생태는 우리들의 삶의 근간이 되는 것이므로 성인, 청소년, 아동, 유아들이 도시농업의 경험을 통하여 생태와 녹색소비를 알아가고, 삶에 적용하여 그들의 삶 또한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삶이 되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Q. 최근 변화를 겪고 있거나 혹은 새롭게 시도하는 협동조합의 사업은?
A. 도시농업이 활성화가 되려면 텃밭 재배 활동, 교육 활동 등등 다 좋지만, 도시농업의 귀결은 먹거리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현재의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 배출하여도 일거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도시농업 카페 사업으로 일반 도시민과 도시농업의 만남의 장소, 도시농업 정보제공, 농자재 구입 또 도시농업인의 일거리 창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문제는 사업 경험과 돈이 없어요~ㅎㅎ
 
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에 참여하고, 지난 2022년에 에코팜잉 김성수 대표님이 대구협의회 대표도 맡게되었습니다. 틈이 날때 마다 새롭게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물려주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최근 대구협의회의 소식지를 발송하기도 하고, 새로운 협의회 가입단체들을 유치하면서 다시 활력이 붙어가는 것 같습니다. 
 
전국협의회와 동지대회의 시간만큼 에코팜잉은 오랜기간 도시농업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정부지원, 대구시 지원과 별개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일이 조금 늘어나면서 행정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지난 12년의 활동으로 다져진 단체의 체력이 있어,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가 됩니다. 
 
협동조합 에코팜잉
주 소_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677 3층
홈페이지_ cafe.naver.com/ecofar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