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우리의 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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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먹거리체계 구축과 도농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건강한농부'

'건강한농부'는 2013년 금천구 친환경 주말농장 ‘한내텃밭’을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위탁운영을 하고 있을 당시 임의단체로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2014년에 협동조합으로, 2017년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습니다. 도시농업 초창기, 2년 한시로 운영되었던 ‘한내텃밭’이 사라진 후에도 도시농업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시킬 방법을 고민하면서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주말농장을 중심으로 텃밭 활동과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는 학교나 옥상 등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조성하고 공유공간을 운영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건강한농부'는 텃밭 조성 사업 중심에서 먹거리 활동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2017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법인체를 변경하고, 금천구 커뮤니티센터를 위탁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동네커뮤니..

도시농부 2025.04.15

4월 11일은 도시농업의 날입니다.

새로운 봄 기운으로 싹이 움트는 4월 11일은 도시농업의 날입니다. 회색빛 도시 풍경 속에서 작은 텃밭들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요즘, 도시농업은 단순한 농사일을 넘어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부터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바이오월까지, 도시농업의 개념은 날마다 새롭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법이 제정된후 텃밭면적도 참여자수도 10배 정도 늘어났죠. 지난 주말에는 이런 도시농업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기도 했죠, 인천에서도 토종씨앗을 나누면서 도시농부들이 서로 교류하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그러면 국제적으로 도시농업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요? 도시농업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이나 독일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그 곳에서는 텃..

소식 2025.04.15

베를린 도시농업의 다양성 - 임대 텃밭, 합법적 게릴라 가드닝, 도시 채집농, 먹거리숲

베를린 도시농업의 다양성이창우 / 한국도시농업연구소장  베를린에는 세상의 모든 도시농업 형태가 다 있다. 게다가 양과 질에서 모두 풍부하다. 베를린은 독일의 수도로 면적 892㎢에 인구 390만 명이다. 유럽연합 내 최대도시인 베를린의 도시농업을 대표하는 것은, 독일 특유의 클라인가르텐이다. 베를린에는 약 2,900헥타르에 70,953개의 구획이 있는 877개의 클라인가르텐 단지가 있다. 비슷한 규모의 대도시 중 다양하게 활용되는 대규모 텃밭이 시 전역에 흩어져 퍼져 있는 도시는 베를린이 유일하다. 더구나 베를린 클라인가르텐의 80% 이상은 영구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베를린에는 200곳이 넘는 공동체텃밭이 있다. 프린체신가르텐이나 템펠호프 공원의 공동체텃밭은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져 있다. 공동체텃밭에는..

컬럼 2025.04.11

[NBS 미니인터뷰] ”도시농업으로 공동체 활성화“…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충기 대표

도시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일구고 건강한 먹거리를 키우는 도시농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단순한 농사 활동을 넘어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이 왜 더 중요해지는지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의 김충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도시농부 2025.04.05

마음까지 따뜻하게 나눔하는 [부산퍼머컬쳐]

주)부산퍼머컬쳐/ 퍼머컬처  저는10여년 전부터 도시농업을 좋아했고 텃밭에 푸욱 빠져 흙과 농작물 식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농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아리 활동부터 시작하여 텃밭에서 도시락을 맛나게 나눠먹을수 있음에 행복을 나누며 시작했습니다. 도시농업이란 귀촌하지 아니하고 도심에서 자투리땅이나 화분 등을 이용하여 농업을 실천하는 일이라 생각하며 주위 함께할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며 활동할 일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미 십여 년 전부터 호미를 들고 농사를 지으면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생기면 이웃들과 나누기를 즐기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농산물을 매개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든터라 수확을 하는 날이면 이웃 홀로 어르신들께서 저를 많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세월이 어언 6~7년이..

도시농부 2025.03.17

식용도시 10문 10답 - 2부, 기후전환시대 식용도시의 의미

* 지난 호에서 식용도시 10문 10답 1부(1문~5문)를 다루었습니다. 이어서 6문~10문을 2부에서 다룹니다. 주목받는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식용도시운동을 고민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편집자주) 식용도시 10문 10답 제2부(6문∼10문)이창우 / 한국도시농업연구소장 6. 토드모던 방식을 따르는 다른 도시의 모범사례가 있나요? 프랑스의 렌(Rennes)에서는 2013년에 놀라운 식용도시(Incredible Edible: IE) 텃밭이 한 교회 소유 부지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15개소의 토드모던 방식 텃밭이 있습니다. 렌의 식용도시 운동은 공동체의식 제고와 생태교육 효과에 초점을 맞춥니다. IE 텃밭을 찾아가는 자전거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IE 렌은 외부 재정 지원을..

컬럼 2025.03.17

[흙으로 돌아가는 삶] 거름 이야기 1

흙으로 돌아가는 삶은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서도 가능한 일임을 제가 존경하는 귀농 선배 한 분에게서 배웠습니다. 그 분은 귀농해서 아주 소박하고 예쁜 뒷간을 직접 만들어 놓고는 정작 자신은 볼 일을 뒷간에서 보지 않고 밭에 들어가 봤답니다. 한 손엔 호미, 다른 손엔 물 한 바가지 들고 적당한 자리 찾아 호미로 구멍 판 다음 일 보고 물 한 바가지로 비데 하면 끝. 그게 매일 흙으로 돌아가는 방법이라니 재밌죠. 똥은 나의 분신이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나의 분신이 매일 흙으로 돌아간다면 그 흙 또한 나의 분신이지 않을까요. 아니면 하느님이 그 흙으로 나를 빚었으니 내가 거꾸로 흙의 분신이기도 하겠죠. 다르게 말씀드리자면 하느님이 흙으로 빚은 다음 당신의 숨을 불어넣어 인간을 완성했으니 나는 하느님과 흙의 합..

컬럼 2025.03.17

2025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정기총회를 잘 마쳤습니다.

2025년 2월 22일 서울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개최된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이하 전국협) 총회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서울협과 경기협에서 많이 참석해 주셨고, 그 외 지방 단체에서는 많은 참석이 어려워 아쉬웠습니다.준비된 안건 중 2024년 사업 및 회계보고는 원안대로 통과되었으며 2025년 사업 계획은 향후 이사회에서 일부 수정안을 논의 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총회 자료집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s://docs.google.com/document/d/1iHBxVpTj6n_M2A3lY-LAWFFufCrW9qnVX-H1oF45pEQ/edit?usp=sharing 2025년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정기총회 자료집사단법인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2025년 정기총회 일시 : 2025년..

소식 2025.02.25

식용도시(Edible City) 10문 10답 - 1부 식용도시란?

식용도시 10문 10답 제1부(1문∼5문)이창우 / 한국도시농업연구소장 1. 식용도시란 무엇인가요? 식용도시는 공공장소에서 농작물을 키워서 누구나 마음대로 따서 먹을 수 있게 하는 도시를 말합니다. 식용도시는 영어로 Edible City, 독일어로 Die Essbare Stadt입니다. 식용곤충, 식용꽃이라 하듯이 식용도시라 부릅니다. 먹을 수 있는 도시라는 뜻이죠. 곤충이나 꽃처럼 도시를 직접 먹을 수는 없지만, 과일·채소·허브가 도시 곳곳에 심어져 있어 쉽게 접근해 무료로 수확해 먹을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딱딱한 식용도시란 말 대신 ‘키우고 나누는 도시’라 써도 좋겠습니다. 키우고 나누는 인천, 키우고 나누는 광주로 쓰면 곧 그 도시가 식용도시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

컬럼 2025.02.18

[흙에서 살다 6] 경운 이야기, 흙은 왜 딱딱해질까?

흙의 구조와 경운경운은 왜 할까요? 맞습니다. 땅이 딱딱해지기 때문이에요. 그럼 왜 땅은 딱딱해질까요? 땅 속 틈새가 메워졌기 때문이지요. 틈새엔 공기가 있고 수분이 있어요. 그 틈새 벽면에 유기물이 코팅되어 있답니다. 그 틈새로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틈새의 공기로 호흡을 하고 수분과 유기물을 먹으며 자라는 거거든요. 틈새가 메워지니 흙이 다져져 딱딱해지는건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되면 딱딱해진 것조차 풀어져 사막이 되는겁니다.원래 부드러워 식물이 살 수 있는 살아있는 흙엔 흙알갱이가 반, 틈새가 반 조금 못되고 유기물층이 5프로 쯤 된답니다. 이 유기물층이 살아있는 흙의 핵심이에요. 여기엔 미생물들이 우주의 별들만큼 많은데 인간이 밝혀낸 게 겨우 5프로도 안된다네요. 살아있는 흙의 주인공이죠. 얘들이 흙을..

컬럼 2025.02.18